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사 가야지... 하면서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저는 직장인이 아닌 개인사업자,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대출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블로그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때문에 참고정도만 해주세요!
글의 순서는 제가 진행한 타임라인대로 적어봤습니다.
[목차]
1. 지역탐색
2. 자금 확보 (청년 버팀목 HUG 안심대출)
3. 집 알아보기
4. 은행 상담
5. 가계약
6. 계약
7. 대출
1. 지역탐색
보통은 일자리 접근성이 좋은곳에 집을 구하곤 하죠.
하지만 저는 제가 있는 곳이 곧 사무실.
정해진 직장의 위치가 없기 때문에 어떤 지역으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기준을 정해봤어요.
#1. 사무실 후보지와의 접근성
- 올해 상반기에는 저희 팀만의 사무실을 구할 생각입니다.
저희는 소셜벤처이기 때문에 소셜벤처밸리로 불리는 성수와 소셜벤처허브가 있는 강남을 사무실 후보로 정했습니다.
따라서 성수와 강남까지 3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한 지역이어야 했습니다.
#2. 서울/경기 지역 어딜 가든 교통이 편할 것
- 수원에 거주하면서 이곳저곳 미팅을 다닐 때면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되어 길에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앞으로도 서울/경기 지역에서 랜덤 하게 미팅을 다녀야 하는데요.
따라서 최대한 서울 한가운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본가에 갈 때 교통이 편할 것
- 저는 한 달에 2번 정도 본가인 전주에 내려갑니다.
따라서 지방에 내려갈 때의 교통도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위 세 가지 기준에 따라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저의 최종 결정은 용산이었습니다.
2. 자금 확보
제 나이 29... 이제 막 창업한 시점에서 모아 놓은 돈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용산의 전세는 최소 2.5억
자금 확보가 필요했고, 열심히 대출 상품을 알아봤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301.jsp
주택도시기금
주택도시기금 소개, 주택구입(내집마련디딤돌 등), 전세자금, 월세대출, 국민주택채권, 주택청약, 신혼부부대출
nhuf.molit.go.kr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청년 버팀목 대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만 19세 ~ 34세 청년에게 연 1.5~2.1% 금리로 최대 2억까지(임차보증금의 80%) 대출해 주는 상품이었습니다.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전세자금보증(HF)과 전세금안심대출보증(HUG) 이렇게 두 종류가 있는데요.
HF는 대출받는 당사자의 수입과 신용을 보고,
HUG는 입주하는 대상물을 보고 대출을 해준다고 합니다.
자영업/프리랜서인 저에게는 HUG가 훨씬 유리했어요.
집에만 문제가 없다면 최대한도까지 대출이 나오기 때문이죠.
3. 집 알아보기
어떤 지역으로 갈지도 정했고 어떤 대출상품을 이용할지도 정했으니,
이제 집을 알아봐야겠죠!
집을 알아볼 때 제 선택의 기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청년 버팀목 HUG 안심대출이 가능한 집
- 앞서 말씀드렸듯 HUG보증 대출은 입주하는 대상물을 보고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집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2. 용산중에서도 지역을 알아볼 때 생각했던 조건을 벗어나지 않는집 찾기
- 용산은 거대하기 때문에 집에 따라 교통이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 생각했던 조건을 집을 알아볼때 그대로 적용했어요.
#3. 오피스텔 이상의 컨디션
- 사람은 한번 맛을 보면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해요.
조금 눈을 낮춰 일반 원룸이나 빌라도 알아볼 수 있었지만, 이미 오피스텔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오피스텔 이상으로 알아봤어요.
수많은 부동산 어플이 있는데 저는 네이버 부동산 어플을 주로 사용했어요.
네이버 부동산
내 집 마련의 시작, 네이버 부동산
land.naver.com
다방, 직방, 피터팬에 없는 매물도 네이버에는 다 있었고,
제가 원하는 필터를 적용하기에도 편했습니다.
그리고 어플로 몇 개의 후보를 정한 후 열심히 발품을 팔았죠.
꼭 발품을 팔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직접 눈으로 봐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부동산 사장님이 조건에 맞는 다른 집을 추천해주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일주일가량 열심히 발품을 팔았고,
다행히 가능한 예산안에서 적당히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습니다.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이전 세입자도 사업을 하시는 분인데 이 집에서 살면서 되게 잘되었다고 하더라고요.
풍수지리를 믿지는 않지만 괜히 "터가 괜찮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4. 은행 상담
본격적으로 대출을 받기 위해 부동산 사장님께 해당집 등기부등본을 받아 은행에 방문했습니다.
첫 번째, ㄱㅁ은행에 방문했습니다.
우선 1시간 30분을 기다렸어요. 기다리면서도 블로그 글을 열심히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
HUG 안심대출은 잘 안 해주려 한다는 내용의 블로그 글을 수없이 봤기 때문에 비장한 마음으로 은행원 분께 청년 버팀목전세자금대출 HUG로 받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단호하게 거절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나름 꼼꼼하게 체크해 주시더라고요.
결론은 "1.5억까지 가능하다"였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집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나는 2억이 안 되는 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별수 있나요. 그대로 수긍하고 은행을 나왔습니다.
뒤늦게 생각해 보니 전세금 부채 비율이 90% 이상이면 보증한도를 80%에서 60%로 제한한다는 내용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해당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두 번째, ㅇㄹ은행에 방문했습니다.
역시 1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기다림 끝에 마주한 은행원 분께 버팀목 HUG를 받고 싶다고 말했더니, 차분하게 체크해 주시더군요.
(은행원 잘 만나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2억 가능하다"였습니다.
다만, HUG보증은 2년 살고 이사를 나갈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몇 가지 안내를 해주셨고,
필요한 서류 목록을 프린트해서 주셨습니다.
또 한도가 낮거나 거절당하면 어쩌나 했는데 너무 다행이었어요.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대출 관련 서류]
1. 신분증
2. 주민등록등본
- 과거 주소 변동사항 (5년 포함)
3. 주민등록초본
4. 가족관계증명서
5. 소등 증빙서류
6. 사업자등록증 (직장인의 경우 재직증명서)
7.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8. 건강보험 납부 내역서
9. 4대 보험 가입 내역 확인서
[임대차 관련 서류]
1. 임대차 계약서
- 확정일자 신고
2. 계약금 영수증
- 5% 이상
- 이체 확인증
3. 전입세대열람표
5. 가계약
대출이 가능한 것도 확인했겠다.
바로 은행에 가서 가계약을 하고, 다음날 집주인과 만나 계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은행 상담받기 전부터 가계약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저는 은행 다녀오는 사이에 집이 나가면 내 운명이 아니라 생각하고 상담 후 가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가계약금으로 200만 원을 먼저 입금했어요.
6. 계약
집주인과 만나 서로의 신분증을 확인하며 가벼운 담소를 나누었고, 특약을 포함한 계약서에 꼭 넣었으면 하는 내용들을 이야기했어요.
제가 제안한 특약은 다음과 같았고, 별문제 없이 특약사항을 추가했습니다.
- 임대인 및 임대건물로 인해 청년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 불가시 해당계약은 무효로 하며 계약금은 전액 즉시 반환한다.
- 계약일로부터 잔금 및 입주일자 익일까지 현재 상태의 등기부등복을 유지해야 하며 근저당 포함 다른 대출 설정은 하지 않는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손해배상 배액 배생하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다
계약서를 프린트해 다시 한번 꼼꼼하게 체크 후,
도장 찍고 계약금 5% 보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근처 동사무소에 가서 임대차 신고하고 확정일자를 받았어요.
7. 대출
계약한 다음날 필요한 서류를 모두 챙겨서 다시 은행에 방문했습니다.
처음 상담해 주셨던 은행원분께 찾아가 신청을 했고, (혹시 다른 분께 했다가 거절당할까 봐..)
스무스하게 신청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다음 글에 계속..."
https://hoooonkie.tistory.com/34
스타트업대표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HUG)로 이사하기 (2)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이사를 위한 부동산 계약부터 대출까지의 내용을 포스팅했었는데요. 이번에는 HUG 청년 버팀목 대출을 받으며 있었던 2가지 에피소드를 다뤄보려고 해요. 이전 포스팅을
hoooonki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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