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2년 마지막 주가 찾아왔다. 우리는 늘 끝/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눈앞에 놓였을 때, 지난날을 돌아보곤 한다. 졸업을 할 때 학창 시절을 돌아보고, 이별을 할 때 추억을 돌아본다. 크리스마스. 가족의 얼굴을 보고 올라오는 길 기차에서 한 해를 돌이켜봤다. 그런데 참 웃기다. 지난 1년만 돌이켜 생각하려 했는데, 202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2년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 2021년의 시작은 처참했다. 2020년부터 창업을 마음먹었는데, 1년이 넘도록 특별한 아이템도 찾지 못했다. 그저 ‘환경’이라는 두루뭉술한 키워드뿐… 종종 내가 하는 활동이 매체에 소개되기도 하고, 라디오에 고정 출연하는 재미난 경험도 했지만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은데, 정확한 아이템도 정하지 못..